‘첫 명단 포함’ 양민혁, 배번은 18번·표기는 Min-Hyeok

by허윤수 기자
2025.01.09 08:59:16

리버풀전 앞두고 등번호와 표기명 발표
처음 출전 명단 포함되며 벤치 지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할 양민혁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아울러 처음으로 경기 출전 명단에도 포함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사진=토트넘 홋스퍼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안방 경기에서 리버풀을 1-0으로 따돌렸다. 1차전 승리로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준결승 2차전은 내달 7일 열린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가운데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겨울 토트넘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벤치를 지켰다. 다만 경기 출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등번호와 표기명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18번을 배정받았고 ‘Min-Hyeok’으로 표기된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도 강원FC에서 달던 47번을 등에 새기길 원했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구단에 47번을 요청했는데 이미 해당 번호를 쓰는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라며 “팀에 합류한 뒤 등번호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반시즌을 소화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등학생이자 준프로 계약 선수로 강원에 합류했던 양민혁은 동계 훈련부터 엄청난 잠재성을 드러냈다.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양민혁은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데뷔 골까지 기록한 양민혁은 시즌 중반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트넘행을 확정하며 유럽 무대 진출까지 이뤄냈다.

양민혁은 프로 첫 시즌을 38경기 12골 6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 속에 마쳤다. 이 외에도 출전, 득점, 공격 포인트 등 구단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2위 돌풍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