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로파리그서 아탈란타에 완패... ‘홈 33경기 무패 마감’

by허윤수 기자
2024.04.12 08:54:20

리버풀, 안방서 아탈란타에 0-3 대패... 홈 33경기 무패 마감
레버쿠젠은 웨스트햄 꺾고 공식전 42경기 무패
로마와 벤피카도 각각 밀란, 마르세유 제압

리버풀이 아탈란타에 일격을 당하며 홈 33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했다. 사진=AFPBB NEWS
마리오 파샬리치(아탈란타)가 쐐기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경쟁 중인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일격을 당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완패한 리버풀은 4강 진출을 위해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의 대승이 필요하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9일 아탈란타의 홈인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25분 하비 엘리엇의 왼발 감아 차기는 골대를 때렸다.

아탈란타가 적지서 리버풀을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AFPBB NEWS
실점 위기를 넘긴 아탈란타가 집중력을 앞세워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잔루카 스카마카가 간결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아탈란타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15분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정확하게 올려준 공을 스카마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탈란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8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탈란타가 순간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가로챘다. 역습에 나선 아탈란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마리오 파샬리치가 밀어 넣으며 4강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2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2-5 패) 이후 공식 대회 홈 33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리버풀은 무패 기록도 마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둔 레버쿠젠은 기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웨스트햄을 꺾고 공식전 4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BB NEWS
레버쿠젠은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UEL 8강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에서 28경기 연속 무패(24승 4무)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공식전 무패 기록을 42경기(37승 5무)로 늘렸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UEL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레버쿠젠은 후반 38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요나스 호프만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추가시간 빅터 보니페이스가 헤더 추가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팀 간의 대결에선 AS로마가 웃었다. 로마는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UE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었다. 벤피카(포르투갈)는 안방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