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쟁' 최지만, 2경기 연속 장타...빅리그 로스터 '청신호'

by이석무 기자
2024.03.01 11:34:16

뉴욕 메츠 최지만이 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이너계약 후 초청선수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32)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날렸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우측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휴스턴의 우완 선발 오넬 블랑코로부터 우측 방면 장타를 때린 뒤 2루에 안착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데 이어 시범경기서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지난 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다

최지만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날 활약으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6타수 2안타)으로 올랐다.



최지만에게 지금 시범경기 성적은 정규시즌 만큼이나 중요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지만은 지난 달 메츠와 1년짜리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활약을 보장받지 못한 채 개막전 로스터에 들기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개막전 엔트리에 들면 연봉 3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

최지만으로선 매 타석 생존이 걸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래도 시범경기에서 연일 장타를 휘두른다는 것은 최지만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지금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메츠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한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