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흥행작 명가 외유내강, '밀수'로 돌아왔다…류승완표 해양 액션
by김보영 기자
2023.06.19 09:06:5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년 여름 관객들에게 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믿고 보는 제작사 외유내강이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자타공인 흥행 메이커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밀수’가 그 주인공.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관객들의 영화 관람 기준이 점차 고도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 관람작을 선정하는 관객들의 기준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 영화, 할리우드 영화를 불문하고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에 대한 가치를 찾고 있는 관객들에게 코로나 이전이나 이후나 항상 극장 영화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제작사 외유내강이 차기작을 들고 찾아온다.
먼저 2019년 7월 31일 개봉해 942만 관객을 모은 ‘엑시트’는 유독가스 유출 소재를 그린 재난 탈출 액션 영화. 2019년 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엑시트’는 코로나 이전 시대에도 IMAX,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 개봉을 시도하며 극장 관람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의 시대에 진입한 것을 보여준 영화다.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수장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펼쳐지는 전대미문의 고립상황을 긴박감 있게 그려냈다. 팬데믹 당시 거리두기 단계가 가장 높았던 시기 개봉해 361만 관객을 모으며 기적 같은 흥행을 일군 작품이다. 모로코 현지 로케이션 및 실내 세트 촬영 없이 현지의 공기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는 연출 방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기발한 기획력과 실력 있는 감독의 조합으로 늘 최상의 퀄리티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제작사 외유내강. 올 여름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를 선보인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밀수’는 ‘엑시트’, ‘모가디슈’ 등의 제작총괄을 맡은 조성민 프로듀서가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방문한 소도시의 박물관에서 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엑시트’가 가스 유출과 클라이밍이라는 재난과 액션의 만남으로, ‘모가디슈’가 고립된 상황 속 긴박한 탈출이라는 생사를 넘어선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극장 체험의 즐거움을 제공했다면 ‘밀수’는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밀수판에 대한 호기심과 류승완표 액션을 더해 장르 영화의 쾌감을 전달한다. 이와 같이 참신한 소재에 류승완 감독만의 시선이 더해져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까지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더불어 수중 촬영이라는 막대한 관문을 뛰어넘어 완성한 영화 ‘밀수’는 짜릿한 여름 바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준비를 마쳤다.
올여름 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일깨워줄 영화 ‘밀수’는 7월 26일(수)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