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12년 PGA 활동 끝내나..LIV 골프 이적 전망
by주영로 기자
2023.02.19 11:00:56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이름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접고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세계랭킹 34위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와 브랜던 스틸(미국) 그리고 대니 리가 LIV골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LIV 골프는 오는 24일 멕시코에서 2023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20일 추가 영입 선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ESPN은 LIV 골프의 공식 발표에 앞서 대니 리와 피터르스, 스틸의 LIV 이적 소식을 먼저 공개했다. 다만, 같은 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피터르스의 LIV 골프 이적 소식만 보도했을 뿐, 대니 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대니 리는 아마추어 시절인 2009년에는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을 제패했고,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 PGA와 유럽 투어에서 뛰었고, 2012년부터는 정식으로 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그린브리어 클래식에서 통산 1승을 거뒀고, PGA 투어에선 통산 1536만3106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대니 리가 LIV 골프로 합류하면 한국계 선수로는 케빈 나, 김시환(이상 미국)에 이어 3번째 진출 선수가 된다.
대니 리는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도 출전했으나 2라운드까지 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2022~2023시즌엔 11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탈락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6위다.
피터르스는 DP 월드투어 소속 선수로 현재 세계 랭킹 34위다. 유럽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고, PGA 투어 우승은 없다.
스틸은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고, 애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차 참가 명단엔 이름을 올렸으나 개막을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1월 말에는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