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 여자친구→비비지, 경력직 신인 클래스 인증
by김가영 기자
2022.02.10 08:22:4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주간아이돌’ 비비지가 경력직 신인다운 매력을 뽐냈다.
2월 9일 MBC M,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주간아이돌’에는 실력파 그룹 여자친구에서 3인조로 다시 돌아온 비비지(VIVIZ) 은하, 신비, 엄지가 출연했다. 이날 비비지 멤버들은 ‘경력직’ 신인다운 예능감과 내공있는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세 사람은 지난 2015년 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한 이후 약 7년 만에 비비지로 다시 뭉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에 대해 엄지는 “데뷔라는 느낌이 다시 날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진짜 새롭다. 진짜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라는 소감을 밝혔다.
비비지의 데뷔곡 ‘BOP BOP!’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엄지는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좋다고 하기 쉽지 않은데 우리 데뷔곡은 그런 곡이다”라며 “데뷔곡으로 딱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모두가 만족스럽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멤버들의 자신감은 곧 무대 소화력으로 이어졌다. 모처럼 다시 무대에 선 세 사람은 여전한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능숙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비지 멤버들의 데뷔 첫 2배속 댄스 도전도 공개됐다. 앞서 여자친구는 걸그룹 2배속 댄스의 포문을 열며 칼군무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비비지의 2배속 댄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멤버들의 실력은 여전했다. ‘BOP BOP!’이 2배나 빨라졌음에도 세 사람 완벽한 동선을 유지하며 깔끔하게 성공했다. MC 민혁과 광희는 “신인 아이돌이 아니라 신(神)인 아이돌 갓비지”라고 극찬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시간도 이어졌다. 세 사람이 10CM 명곡 ‘폰서트’를 커버한 것. 엄지는 “팬분들께서 저희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선곡했다”라며 ‘팬잘알’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요즘 콘서트를 안 한지 오래됐다. 폰으로나마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방송 막바지 엄지는 팬들에게 “열심히 준비한 데뷔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여자친구에서 비비지로 새 출발선에 선 알린 은하, 신비, 엄지의 첫 페이지가 드디어 열렸다. 7년 간 쌓아온 실력과 내공, 그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이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만큼 비비지의 2막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MBC M, 밤 12시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