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년 연속 그래미 후보, 솔직히 상 받았으면"
by김현식 기자
2021.11.29 08:03:44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래미 2년 연속 노미네이트… 아직도 얼떨떨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어릴 적부터 그래미 시상식을 보면서 자라왔기에 ‘그래미 노미네이트’에 대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심정”이라며 “당연히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뭔가 뛰어넘을 장벽이 있다는 것에, 앞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뛰어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정국은 “아직 못 받은 상이 그래미상”이라며 “솔직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슈가는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다”며 “두 번 찍어서 넘어가면 욕심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뷔는 “저희가 8번 더 찍으면 진형 나이가 40세”라고 말했고, 진은 “40세는 아니다. 38세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1일차 공연을 마쳤으며 12월 1~2일에도 공연을 펼친다. 총 4회 공연으로 약 20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유료 생중계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의 대면 공연 개최는 2019년 10월 서울에서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을 연 이후 2년여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긴 시간 동안 대면 공연을 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