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조현우 희비.."함평 노씨"-"스카우터들 돈 많이 찾아놔야
by박지혜 기자
2018.06.28 02:48:16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 김영권의 골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 주세종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함평 노씨’로 등장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뒤 일어난 상황이다.
전라남도 함평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인 ‘함평 노씨’ 주요인물에 노이어가 추가된 것.
노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7분 한국이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마음이 급해진 듯 골문을 비운 채 필드플레이어로 나섰다. 손흥민은 이 틈을 타 텅 빈 골대 안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누리꾼은 이런 노이어의 모습에 “명예 한국인이다”,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는 이날 역시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를 중계하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오늘은 노이어보다 조현우”라며 “이 경기를 보고 있는 스카우터들은 조현우 데려가야면 돈 많이 찾아놔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조현우를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해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