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4타 줄이고 PGA 투어 올해 첫 톱10 달성
by김인오 기자
2017.03.27 07:38:05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올해 첫 톱10을 달성했다.
김민휘는 2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샘 손더스,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게 아쉬웠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민휘는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우승도 가능해 보였다.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돈 김민휘는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더니 14번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4)에서 실수를 만회하는 버디를 잡아냈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친 김민휘는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의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과 지난해 8월 존디어클래식 공동 3위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타를 줄인 D.A 포인츠(미국·20언더파 268타)가 차지했다. 2013년 3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약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4만 달러(약 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