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맥길로이, 캐딜락챔피언십1R '숨고르기'

by윤석민 기자
2012.03.09 09:24:30

▲ 타이거 우즈·로리 맥길로이(왼쪽부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캐딜락챔피언십 첫째 날 동반 부진했다.

맥길로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의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섞어 1오버파를 쳤다.
 
혼다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는 맥길로이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쳐 날씨마저 안좋은 상황에서 고전했다.

첫날 합계 1오버파 73타가 된 맥길로이는 마틴 카이머(독일), 벤 크레인(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

이날 맥길로이는 그린에서 부진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17위, 정확도는 공동 19위로 양호했지만, 평균 퍼트 수 32개를 기록한 퍼팅은 공동 72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에 발목이 잡혔다. 합계 이븐파 72타. 필 미켈슨, 맷 쿠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올랐다.

악천후 속에서도 지난주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 이어 여전히 폭발력 있는 샷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퍼팅이 순조롭지 못했다. 우즈 또한 30개에 달하는 평균 퍼트 수를 기록하며 그린에서 고전했다.



1위는 호주의 미남 골퍼 아담 스콧과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공동으로 올랐다. 이들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즈와는 6타, 맥길로이에 7타 앞서 2라운드를 맞는다.

뒤이어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찰 슈워첼(남아공)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고,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카일 스탠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그룹을 만들었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양용은(40)이 가장 선전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꾼 양용은은 이븐파 72타로 우즈와 같은 공동 25위다.

김경태(26)는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이후 보기만 4개를 쏟아내고 2오버파 74타를 쳐 최경주(42), 빌 하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4위가 됐다.

배상문은 최하위로 쳐졌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저질러 7오버파 79타로 74위로 떨어졌다.

올 초 어깨 부상 이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즌을 맞은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64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