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 박예진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by김영환 기자
2011.02.11 09:33:07
| ▲ (사진=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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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의 악녀 박예진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마이 프린세스’ 12회에서 남정우(류수영 분)는 오윤주(박예진 분)를 찾아가 이설(김태희 분)을 흔드는 것을 그만 두라고 얘기했다.
“진짜 향란의 주인이 설이 언니냐”는 남정우의 질문에 윤주는 “지금 이게 이단과 이설의 싸움이라고 생각해? 이단이 진짜건 가짜건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황실이 흔들린다는 거야. 내가 하고 싶은 건 황실의 위엄에 재를 뿌리는 거야”라고 답했다.
남정우가 윤주의 대답에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서 네가 갖고 싶은 게 뭔데?”라고 묻자 오윤주는 “아쉽게도 챙길 게 아무것도 없어. 대한그룹도, 내 수고들도, 박해영(송승헌 분)도, 남정우도”라고 한다. 이어 “그래서 이렇게 해코지하면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며 “국민투표 전에 박동재 회장(이순재 분)이 쓰러지는 기적”이라고 또박또박 말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표정 없이 말을 이어가던 윤주의 눈빛은 점점 흔들렸다. 남정우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오윤주를 껴안으며 “지금이라도 멈추라”고 하지만 오윤주는 “알아. 근데 싫어”라고 말하고 뒤돌아섰다.
이 장면에서 윤주와 정우의 정리되지 않은 묘한 감정이 드러났다. 흔들리지만 멈추지 못하는 윤주와 그런 그녀를 안타까워하는 정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