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김주하, '언론노조 총파업' 동참...MBC 진행자 대거교체

by김은구 기자
2009.02.26 09:18:44

▲ MBC 박혜진, 김주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혜진 아나운서가 26일부터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중단, 신경민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또 MBC 마감뉴스인 ‘뉴스24’도 김주하 앵커를 대신해 강재형 아나운서가 앵커석에 앉는다.

이 같은 변화는 MBC 노조가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미디어 관련법 직권 상정으로 전국언론노조가 26일 오전 6시부터 다시 돌입키로 한 총파업에 동참함에 따른 것이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26일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했고 MBC 노조는 파업 동참으로 노조원 신분인 뉴스 진행자들이 간부급인 비노조원으로 교체된 바 있다.

2개월 만에 재개된 총파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뉴스데스크’와 ‘뉴스24’뿐 아니라 김정근 아나운서가 진행한 ‘스포츠뉴스’도 강재형 아나운서가 투입되며 이날 오전 6시부터 방송된 ‘뉴스투데이’는 박상권, 이정민 앵커 대신 김세용, 김수정 앵커가 진행했다.

이와 함께 MBC는 제작진이 노조원 신분인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금어장’, ‘명랑히어로’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도 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미 녹화와 편집이 끝난 분량에 대해서는 방송이 가능하지만 이후 재방송 등 대체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