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활동 마감' 손담비, "의자춤 패러디 최고는 신봉선"

by최은영 기자
2009.01.04 15:22:37

▲ 손담비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2008년 의자춤으로 가요계를 강타한 손담비가 가수활동을 공식 마감하고 배우로 변신한다.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프로농구 올스타전 축하무대를 끝으로 '미쳤어'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 한다"며 "후속곡 활동 없이 영화 촬영 준비에 돌입하며 올 상반기 새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손담비는 지난 해 '미쳤어'로 가요계를 강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미쳤어' 무대를 통해 선보인 '의자춤'은 UCC는 물론 각종 톱스타들의 단골 패러디 재료로도 쓰이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2008년 예능계를 정리하는 방송 3사의 '예능대상' 시상식에서 의자춤 패러디는 절정에 달했다. KBS 연예대상에선 신봉선이 '개그콘서트'에 이어 다시 한번 손담비의 의자춤을 패러디 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MBC 연예대상에선 개그우먼 조혜련이 '미쳤어'를 재현해 보이다 의상을 벗어던지고 골룸으로 깜짝 변신해 출연자 및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선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 중인 양정아와 진재영이 의자춤을 패러디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밖에도 현영, 김종국, 김효진, 김나영, 이수영 등이 각종 방송을 통해 의자춤에 도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같은 스타들의 '의자춤' 패러디 열풍과 관련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손담비가 '의자춤' 열풍을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연예인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의자춤을 잘 소화했지만 특히 신봉선씨가 표정 등 의자춤의 포인트를 너무나도 잘 살렸다며 감탄해했다"고 전했다.

3일 가수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손담비는 미국 메이저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영화 '하이프 네이션'(가제)의 여주인공으로 본격 배우 변신 준비에 나선다.

손담비는 이 영화에서 오마리온이 리더로 있는 미국 4인조 힙합그룹 B2K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B2K는 미국 내에서 가수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브 갓 서브드’라는 영화에도 출연해 관객몰이를 한 바 있다.

손담비 소속사 관계자는 "B2K가 현재 미국서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라 현재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며 "손담비는 배우 변신을 위한 영어 공부 및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로 스케줄 조정이 끝나는대로 1월말쯤 영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