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허정무호'에 가세...동아시아대회 엔트리 23명 확정

by김삼우 기자
2008.02.11 10:28:49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근호(23,대구)도 ‘허정무호’에 가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17일~24일, 중국 충칭)에 출전할 엔트리 23명에 이근호를 비롯, 고기구(28,전남) 오장은(23, 울산 현대) 등 3명을 추가 발탁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 나섰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등 잉글랜드파 4인방과 러시아 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범석(포항), 발목이 좋지 않은 이동식(제주)이 제외됐다.

이근호와 고기구의 합류는 지난 달 30일 칠레와의 평가전 도중 허리부상을 입은 정조국 등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표팀은 정조국과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하느라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조재진이 빠지면서 스트라이커 부족 문제로 고민해 왔다.



이근호는 지난 해 K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내파 공격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박주영과 함께 주전 공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

고기구도 스트라이커 요원. 지난 해 성남 일화와의 K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포항의 정상 등극에 한몫했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전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미드필더인 오장은은 2006년 10월 8일 가나와의 친선 경기를 데뷔전으로 치르는 등 A매치 통산 7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2008 동아시아선수권 참가 선수 명단(23명)
▲GK=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 염동균(전남)
▲DF= 곽태휘(전남) 곽희주(수원) 황재원 조성환(이상 포항) 조용형(제주) 강민수(전북)
▲MF= 조원희 이관우(이상 수원) 이종민 오장은(이상 울산) 김치우(전남) 박원재 황지수(이상 포항) 김남일(빗셀 고베) 구자철(제주)
▲FW= 조진수(제주) 박주영(서울) 염기훈(울산) 고기구(전남) 이근호(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