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찬 생일 왜 바뀌었죠"...열성 팬이 찾아낸 '커프' 옥의 티

by김은구 기자
2007.08.09 11:56:15

장면이 바뀌자 달라진 하림의 의상, 창밖의 날씨


▲ 시청자가 지적한 '커피프린스 1호점' 옥에 티. 윗사진에서는 고은찬(윤은혜 분)의 왼손에 들려있던 빨대가 아랫사진에서는 잔 안에 담겨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은찬 생일은 왜 바뀌었죠?"

인기몰이중인 MBC 월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 연출 이윤정)의 자잘한 실수, '옥의 티'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월11일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프린스 옥의 티’ 난이 만들어지자, 제작진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여러 실수들이 '커프' 열성팬들의 예리한 시선에 걸린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자 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의 생일. 드라마 초반에 고은찬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일하기 위해 최한결(공유 분)과 고용계약서를 작성할 때 주민등록번호는 ‘840805’로 시작했다. 하지만 7월30일 방송된 9회에서 한결이 생일을 물어보자 은찬은 12월이라고 답했다.



12회에서 한결과 은찬의 뒤에 서 있던 남자도 애청자들이 꼽은 옥에 티 중 하나. 한결과 은찬이 클로즈업됐을 때 전화를 받으며 두리번거리던 남자는 카메라가 은찬을 클로즈업하자 누군가와 만나 악수를 했다. 그러나 다시 한결이 클로즈업됐을 때 그 남자는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 다시 전화를 받으며 두리번거리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12회에서는 이밖에서 하림(김동욱 분)이 상의에 셔츠만 입고 있다가 이어진 2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유니폼을 모두 갖춰 입었던 것, 이 때 창 밖의 날씨가 1층에서는 비가 왔는데 2층에서는 해가 비친 것 등도 옥에 티로 지적받았다.



그런가 하면 1회에서 고은찬이 자장면 먹기 시합을 하며 면 위에 음료를 붓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빨대를 왼손에 들고 있었으나 음료 잔이 클로즈업되면서 잔 안에 들어 있는 것도 시청자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 '커피프린스 1호점' 옥에 티. 책상 위에 있던 빨간 표지의 책이 사라졌다.




4회에서는 책상 위에 있던 빨간 표지의 책이 갑자기 사라진 장면이 옥에 티로 꼽혔다. 9회 한결의 방에서 이부자리 옆에 있던 컵라면이 사라진 것을 지적한 한 시청자는 “촬영을 하다 배가 고파서 급하게 먹은 것 같다”며 짓궂은 농담을 했다.

이밖에 9회 바닷가 장면에서 은찬이 머리쪽에 벗어놓았던 신발이, 은찬이 잠들었을 때는 발쪽으로 옮겨져 있던 것, 8회에서 은찬의 음료수 병 안에 들어있던 음료의 양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것도 시청자들이 지적한 대표적인 '커프'의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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