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뮌헨, 충격의 4실점... 바르사에 대패
by허윤수 기자
2024.10.24 08:48:24
바르셀로나와 UCL 경기서 1-4 완패
뮌헨, 9년 만에 바르셀로나에 패배... 하피냐 3골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크게 졌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첫 승 뒤 내리 2연패를 당한 뮌헨(승점 3)은 23위로 내려앉았다. 또 2014~25시즌 UCL 준결승 이후 9년 만에 바르셀로나에 패했다. 반면 1패 뒤 2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승점 6)는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확대 개편된 UCL은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추첨을 통해 결정된 대진에 따라 8경기씩 치른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홈팀 바르셀로나가 앞서갔다. 뮌헨의 거센 전방 압박을 벗겨내면서 하피냐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피냐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뮌헨 골망을 갈랐다.
뮌헨도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올려준 공을 케인이 몸을 날려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중반 바르셀로나가 다시 달아났다. 전반 36분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따냈다. 이어 쇄도하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내줬고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뮌헨 선수들은 로페스가 경합 과정에서 김민재를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 하피냐가 공을 몰고 전진했다. 하피냐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가 해결했다. 라민 야말의 전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왼발로 구석을 찌르며 대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