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7G 연속 무실점은 공동 3위 기록…이강인 퇴장은 7년3개월만

by주미희 기자
2024.01.07 11:58:57

클린스만호(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호가 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A매치 7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우리 대표팀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한 번도 점수를 내주지 않은 ‘철벽 수비’를 뽐냈다.

사우디아라비아(1-0 승),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 이라크(1-0 승)까지 20득점 무실점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7경기 연속 무실점은 한국 대표팀 역대 A매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경기 0-0 무승부부터 2016년 3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3-0)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2위는 1970년의 8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7경기 연속 무실점은 클린스만호 외에 1978년과 1989년에 한 차례씩 더 나온 적이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퇴장이라는 ‘옥에 티’도 있었다. 이강인은 이라크전 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도발에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의 A매치 퇴장은 2016년 10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에서의 홍정호(경고 누적) 이후 7년 3개월 만에 나왔다. 경기 수로는 96경기 만이다.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건 이강인이 통산 45번째다. 다만 이강인의 이번 퇴장이 아시안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