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학주 "이다인과 신혼 얘기 多…이승기도 재미있게 봤다고" [인터뷰]③
by김가영 기자
2023.11.25 11:11:25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다인과 신혼에 대한 얘기도 나눴어요. 남편(이승기 분)분도 재미있게 보신다고 하더라고요.”
배우 이학주가 MBC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이다인과 신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이다인과 호흡은 너무 좋았다”며 “학번 차이가 많이 나서 친하게 지내진 못했지만 같은 학교를 다녔다. 학교에 대한 얘기도 하고 연준, 은애에 대한 얘기도 하면서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다인 씨가 저를 많이 배려해줬다”며 “제가 연기를 할 때, 카메라에 나오지 않더라도 저의 몰입을 위해 펑펑 울어줬다. 그 도움을 받아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이학주는 군자로 살기 위해 태어나고 자란 듯, 외모에서마저 고고한 학의 풍모가 느껴지는 남연준 역을 맡아 출연했다. ‘연인’은 5.4% 시청률로 시작해 12.9%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학주가 연기한 남연준은 설렘을 느끼는 길채(안은진 분)와 결혼 상대 은애(이다인 분) 사이에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실제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학주는 “평생 같이 할 동반자를 찾는 거니까 이유가 어떻든 은애를 선택했을 것 같다”며 “길채도 매력이 있지만 길채에겐 가벼운 마음이었고 깊은 마음은 은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학주는 “연준이가 은애에게 사죄를 정확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이미 모두가 연준이 후회한다는 것을 알지만, 은애에게 정확하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중요했을 것 같다. 그게 아쉽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도, 부부 관계에서도 우여곡절을 겪는 연준과 은애. 이학주에게 “베스트커플상을 기대하진 않나”라고 묻자 “어떻게 은애에게 그렇게 해놓고 ‘베커상’을 얘기하겠느냐”라며 “은애에게 ‘넓은 마음 상’을 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학주는 ‘연인’의 새로운 시즌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담겼으면 좋겠냐고 묻자 “어떻게 만회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능군리로 간 후에 사건이 생겨야하는데 사건이 생기는 것도 미안하다. 평생을 속죄하면서 살아야한다.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하는 사람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