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한지일, 故 강수연 빈소 방문…"영원한 월드스타"

by김보영 기자
2022.05.08 10:34:55

빈소 풍경 사진 담아…안성기, 엄앵란, 전도연 등 조화
김동호 이사장·임권택·연상호·문소리 등 조문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이 고(故) 강수연의 빈소를 방문해 그를 추모했다.

한지일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수연의 빈소 풍경 사진들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전날 늦은 밤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는 그는 “늦은 밤 빈소에 차려진 분향소. 고 강수연 영원히 팬들 곁에 사랑받는 월드스타. 좋은 곳에 영면하시길”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가 올린 사진들에는 배우 전도연과 엄앵란, 안성기, 넷플릭스, 김우택 NEW 회장 등 영화계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보낸 조화들이 즐비하다.

한지일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현재까지 고인의 빈소에는 김동호 강릉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정상진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 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 등이 조문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일은 지난 7일 고인의 비보를 접한 뒤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 흘렸다. 그는 이데일리에 “희망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 버려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처음엔 거짓말인줄 알았다가 기사보고 싶감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그저 눈물만 난다”고 오열했다.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한지일은 1989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

(사진=한지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