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한국사람 되고파, 귀화하면 군대 갈 것"

by김현식 기자
2022.03.31 08:32:0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한국 귀화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조나단은 30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나단은 “한국에 일곱, 여덟 살 때쯤 왔다”며 “초중고를 여기서 보내고, 친구들과 지내면서 저도 이 나라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전 그냥 외국인이었다”며 “그런 가운데 괴로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나단은 “어떻게 하면 이 나라와 문화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역사와 문화 관련 책들을 찾아보곤 했다”고 했다. 이어 “저의 그런 모습이 기특했던지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그런 게 고마워서 ‘이 나라 사람이 되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귀화한다고 하면 군대 얘기가 따라오지 않나. 그런데 사실 저한테는 군대 문제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준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의무를 할 것”이라고 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준다면 첫날 펑펑 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