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개 지지' 김어준, TBS 개표방송 진행

by김은구 기자
2022.03.07 09:35:41

김어준(사진=T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이면서 특정 대선 후보의 공개지지를 선언했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이 TBS 개표방송 진행을 맡는다.

TBS는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김어준의 개표공장’을 TV, 유튜브, 라디오를 통해 동시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 TBS 측은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채널을 기반으로 선거방송 ‘TBS 대선열차309’를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TBS 대선열차309’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선거방송으로 8개 프로그램을 지난 뒤 저녁 7시에 최종 목적지인 ‘김어준의 개표공장’에 도착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시민들과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대선 토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TBS 대선열차309’는 첫 경유지 ‘TBS630’을 지나 오전 7시부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와대앞 유정다방’, 코로나특보가 릴레이로 오전 투표상황과 대선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낮 12시부터는 ‘짤짤이쇼’,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더룸’, ‘신장개업’이 연이어 진행한다.



TBS는 “선거가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TBS 대선열차309를 운영해 ‘시민의방송’ TBS 유튜브 채널을 시민들의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음에도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15일 이후에도 계속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을 맡았다는 이유로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를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