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BMW 챔피언십 단독 3위…캔틀레이 연장 끝 정상(종합)

by임정우 기자
2021.08.30 08:28:47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단독 3위를 차지하며 1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놓고 격돌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올라섰고 3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5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임성재는 9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임성재는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단독 3위로 마치며 투어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페덱스컵 랭킹 12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받고 시작하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적용한다.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 첫 티샷을 날린다.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나선다.

이경훈(30)은 17언더파 271타 공동 12위를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머물며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김시우(26)는 12언더파 276타 공동 2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고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차지했다.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동타를 이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6차 연장에서 제압했다. 캔틀레이는 18번홀에서 진행된 6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디섐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