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사우샘프턴에 0-1 덜미...EPL 선두 수성 '빨간불'

by이석무 기자
2021.01.05 09:00:43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샘프턴과의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리그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도 불투명해졌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1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사우샘프턴에 결승골을 내줬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찬 프리킥 상황에서 대니 잉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기 전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잉스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리버풀은 점유율에서 67.1% 대 32.9%로 월등히 앞섰지만 끝내 1골 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후반 30분 사디오 마네가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5일 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2-7로 충격 패를 당한 이후 13경기 만에 리그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리버풀은 선두 승점 33(골 득실 +16)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3·골 득실 +9)는 리버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리버풀이 선두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32)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4경기 무승(3무 1패)을 마감했다. 승점 3을 추가해 6위(승점 29· 골 득실 +7)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