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30일 개막…월드시리즈 텍사스서 개최

by임정우 기자
2020.09.16 08:02:15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월드시리즈는 다음 달 21일부터 개최된다.

MLB 사무국이 16일(한국시간)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시작해 다음달 21일 개막하는 월드시리즈로 이어진다.

이날 발표된 포스트시즌 일정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중립 지역 개최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기존 방식을 배제하고 이동 거리 최소화를 위해 팀들을 특정 지역에 모아두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트시즌은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를 28일 마치고 하루 쉰 다음 날인 3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AL)·내셔널리그(NL)에서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리그 3개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그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8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시드 순서는 정규리그 승률 순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1차 관문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다. 시드 1-8번, 2-7번, 3-6번, 4-5번 팀이 각각 상위 시드팀 홈구장에서만 대결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팀을 가린다.



A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다. 펫코파크에선 와일드카드 시리즈 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의 디비전시리즈가 열린다. 다저스타디움에선 2-7번, 3-6번 시드 승자의 디비전시리즈가 치러진다.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7년을 뛰고 올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긴 류현진(33)은 토론토의 시드 순번에 따라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도 있다.

NL 디비전시리즈는 10월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1-8번 시드, 4-5번 시드 승자)와 같은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2-7번 시드, 3-6번 시드 승자)에서 개막한다.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격돌하는 AL 챔피언십시리즈와 NL 챔피언십시리즈(이상 7전 4승제)는 각각 펫코파크(10월 12일), 글로브라이프필드(10월 13일)에서 열린다. 양대 리그 챔피언이 맞붙는 116번째 월드시리즈(7전 4승제)는 10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