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출전 노리는 김지영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을 거에요"
by임정우 기자
2018.09.13 09:07:05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을 거에요.”
김지영(21)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지영은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포유 챔피언십 2018(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김지영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대회 둘째 날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지영은 대회 마지막 날 부진했고 1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12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지영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지난주 우승을 놓쳤지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만큼 이번에도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영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평소 김지영은 대회 목표를 톱10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만큼 목표를 높게 정했다.
김지영이 LPGA 투어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끝나는 16일 기준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김지영은 상금랭킹 13위(3억1996만2280원)로 12위 김보아에게 138만 2720원 뒤져 있다. 김지영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을 짓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KEB 하나은행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상금랭킹을 12위 안으로 올려야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영은 남은 하반기 일정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는 1승 이상을 하는 것이다”며 “매 경기 집중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