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변신·흐름·악, '오마비'의 히트 포인트
by이정현 기자
2015.11.12 07:40:00
소지섭 신민아 유인영 정겨운의 이유있는 자신감
16일 밤 10시 첫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정겨운과 유인영, 신민아, 소지섭(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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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가 11일 제작발표회를 가지고 시작을 알렸다.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데 기대가 크다. 드라마만 출연하면 승승장구한 소지섭의 ‘선구안’, 변신을 시도한 신민아의 ‘변신’, 전작에서 받은 호평에서 이어지는 유인영의 ‘흐름’, 최근 부상을 당했다가 이를 악물고 돌아온 정겨운의 ‘악’이 그것이다.
△소지섭의 선구안
배우 소지섭은 유난히 작품 선구안이 좋다. 그를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대성공을 거둔 후 잠시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유령’ ‘주군의 태양’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기세를 쭉쭉 뻗었다. 이번 ‘오 마이 비너스’는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만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소지섭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전에는 멋있어 보이고 싶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모습으로 시청자에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코미디를 예고한 만큼 이전과는 다른 ‘소지섭’의 모습이 기대된다.
△신민아의 변신
신민아는 다시 변신을 시도한다. ‘배우’보다는 ‘CF퀸’ 이미지가 강했으나 사실 꽤 히트 출연작이 많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등이다. 소지섭과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온다. 신민아의 변신은 최근작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다. 조정석과 호흡하며 ‘로코퀸’으로서 역량을 자랑했다. 이번에는 상징과도 같았던 날씬한 몸매 대신 77kg의 거구 강주은으로 출연해 시청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수 시간이 걸리는 분장 시간을 버티며 변신을 시도한 만큼 기대가 크다. 그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를 사로잡았다”라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유인영의 흐름
유인영은 지금이 찬스다. 최근 종영한 전작 ‘가면’에서 최미연으로 출연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었다.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전작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번에는 부유한 집안과 명석한 두뇌로 법대 수석에 최연소 사시 패스까지 했지만 늘 ‘뚱땡이’로 불리던 오수진을 연기한다. 소지섭을 두고 신민아와 애정 대결을 펼치는데 기싸움이 만만찮다. 유인영은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다”라며 “악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겨운의 악
올해 정겨운은 다소 불운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재조명 받았으나 줄리엔 강과 대련하다 골절상을 당했다. 방송 출연은 물론이거니와 차기작 선정도 불투명했으나 와신상담하다 ‘오 마이 비너스’로 돌아온다. 최연소 국가대표 수영선수이자 타고난 스포츠맨이다. 신민아를 놓고 소지섭과 경쟁한다. 칼을 단단히 갈았다. 정겨운은 “수영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건강한 몸이 기본인데 부상을 당한 후 몸이 완전히 망가졌었다”라며 “드라마 출연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준비를 단단히 한 만큼 기대할 만할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