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10% 돌파하며 종방..가장 성공한 종편 드라마

by고규대 기자
2013.03.18 09:07:23

JTBC ‘무자식 상팕자’의 미자막 방송 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자식 상팔자’는 17일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0.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안씨 집안 자녀들이 결혼과 출산 등으로 각각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성기(하석진 분)와 영현(오윤아 분)은 결혼에 성공했고 희재(유동근 분)와 희명(송승환 분)은 카페 창업 1년 후의 행복을 보여줬다.

◇‘명불허전 콤비’ 김수현-정을영

‘무자식 상팔자’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10월 27일 처음 안방극장을 찾은 이후 승승장구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무자식 상팔자’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35회에서 시청률 11.505%(이하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이다. 그동안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에서 성공을 일궈왔던 김수현 작가-정을영 감독이 또 하나의 ‘고품격 드라마’를 완성시키며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현대 가족의 단상에 집중

‘무자식 상팔자’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참의미와 진정한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했다. 자애로운 아버지 유동근의 ‘반전 주사’와 깐깐한 할아버지 이순재의 허당스러운 면모 등 시청자들의 포복절도 웃음을 자아냈던 캐릭터들의 이면은 김수현 작가다운 탁월한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김수현 작가는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을 녹여내며 촌철살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일침이 담긴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생각을 유도했다.

◇다양한 연령층, 세대 간 조화

‘무자식 상팔자’는 다채로운 연령층으로 구성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폭 넓은 시청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수현 작가와 돈독한 의리를 과시해왔던 이순재, 유동근, 김해숙, 윤다훈, 정준, 김민경 등 ‘베테랑 배우’들과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 안방극장을 찾은 엄지원, 하석진, 오윤아, 손나은 등이 호흡을 맞췄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 제작진들과 함께 한 지난 5개월 간은 너무 벅차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