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양키스 구원투수 소리아노, 워싱턴과 2년 계약 이적

by이석무 기자
2013.01.16 10:19:20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라파엘 소리아노.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마리아노 리베라(44) 대신 뉴욕 양키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라파엘 소리아노(34)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워싱턴이 16일(한국시간) 소리아노와 2년 2800만 달러(약 300억원)에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만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는 소리아노가 2013년과 2014년 2시즌 동안 120경기 이상을 등판할 경우 자동으로 2015시즌 1400만 달러(약 150억원)에 계약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옵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소리아노는 현재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2002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1시즌을 뛰면서 15승24패 132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중이다.



2011년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42경기에 등판해 2승3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던 소리아노는 지난 시즌 주전 마무리 리베라가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되자 마무리투수로 변신했다. 2승1패 4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며 리베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양키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소리아노에게 1년 계약에 연봉 1330만 달러(약 140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소리아노는 양키스의 제안을 거부한 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강팀 워싱턴행을 택했다.

소리아노로선 다년계약이라는 점과 함께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