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한국, 아르헨티나 제치고 B조 중간순위 1위 도약

by이석무 기자
2010.06.13 01:06:13

▲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골키퍼 정성룡.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제압한 한국이 승점 3점을 얻어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B조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가브리엘 에인세의 헤딩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나란히 승점 3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2로 +1의 아르헨티나 보다 앞서 중간순위 1위로 올라서게 된 것. 반면 이날 패한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승점을 얻지 못했다.



아직 2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중간순위 1위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요한 대회 때마다 골득실에 의해 눈물을 흘린 적이 많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은 스페인, 칠레, 모로코를 상대로 2승1패 승점 6점을 얻고도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그런 가운데 한국이 그리스를 2골차로 이겼다는 것은 그만큼 차후에 있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잡았다는 점도 한국에게는 유리한 결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한수 위임을 인정할 때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만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만큼 한국은 향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