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한국영화 자존심'

by김은구 기자
2009.11.02 09:30:03

▲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 제작 소란플레이먼트)가 개봉 2주차 주말에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54만3175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이었던 10월31일 서울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비가 내렸고 이후 날씨가 쌀쌀해진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박스오피스 5위 이내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2위인 ‘시간 여행자의 아내’(21만5587명)보다 33만여명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난 2006년 ‘무극’ 이후 3년 만, 한국영화로는 2005년 ‘태풍’ 이후 4년 만에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는 장동건이 대통령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 게 흥행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극장가가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이 12만5997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디스트릭트9’(8만1204명), 5위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4만9638명)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