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희 기자
2008.01.27 13:40:24
[이데일리TV 이민희PD] 그동안 개봉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던 영화들이 2008년 무자년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일정 기간 숙성시켜야 제 맛과 영양을 내는 음식처럼 무자년 극장가는 숙성된 영화들의 향연을 기대해도 좋을 법 합니다.
하지원 차태현 주연의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는 2월21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었는데요. 촬영 종료 후 1년 10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습니다.
한지혜 이천희 주연의 영화 '허밍'(박대영 감독, 제작 더 드림&픽쳐스)은 3월14일로 오랜 숙성을 끝내게 됩니다. 2007년 촬영, 지난해 하반기 중 '그, 사랑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허밍'은 제목을 수정하고 2008년 화이트데이에 관객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표류 중인 영화들도 상당수인데요. 대표적인 작품이 '일편단심 양다리'와 '특별시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들은 배급상의 어려움, 제작비 부족 등의 이유로 개봉이 연기 되거나 또는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밖에도 '무림여대생' '날나리 종부뎐' '사과' 등의 작품들이 개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