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 커플에 '모텔촌' 드립 논란…'네고왕' 측 "해당 장면 편집" 사과

by김가영 기자
2025.04.04 08:37:14

'네고왕' 측 "앞으로 신중하게 제작할 것"
김원훈, 첫 콘텐츠부터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김원훈이 ‘네고왕’ 새 MC로 합류했지만, 선을 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결국 ‘네고왕’의 제작사 측이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

3일 ‘네고왕’ 제작사 달라스튜디오측은 영상의 댓글을 통해 “1화 시민 인터뷰 중 부적절한 일부 표현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민분과 구독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소중히 받아들이며 해당 장면은 편집했다. 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제작에 임하겠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앞서 김원훈은 ‘네고왕’의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네고왕’에는 “한 번 더 ‘마음속 저당’하시라고 광기로 털어 온 아이스크림 네고 [네고왕] Ep.1”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콘텐츠에서 김원훈은 교복을 입고 거리로 향해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때 한 커플을 만난 김원훈은 “혹시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물었고 커플이 “선릉역에 놀러 간다”고 답하자 “여기 모텔 촌 아니냐”고 질문했다. 해당 커플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어제 집에 들어갔느냐”고 물었다.



커플 남성이 “방금 나왔다”라고 당황하자 김원훈은 “어디서 방금 나왔느냐”고 거듭 질문했다. 남성이 “집에서 나와서 햄버거를 먹었다”고 대답을 하자 김원훈은 “입에 루즈 자국이”라고 말을 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콘텐츠의 댓글에는 “말하는 것 선을 세게 넘는다”, “커플에게 저런 농담은 아닌 것 같다”, “질문하는 것이 무례하다”, “모텔 드립 편집 없이 내보내는 것은 제작진도 웃기다고 생각해서 내보낸 것이냐”, “무례하고 재미도 없다” 등 불쾌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장면은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기업에게 직접 전달하는 본격 선팩폭 후네고 예능이다. 가수 출신 방송인 황광희, 개그우먼 홍현희 등이 MC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