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실축’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8강행... 프랑스는 벨기에 제압

by허윤수 기자
2024.07.02 08:28:07

포르투갈, 승부차기서 슬로베니아 3-0 승리
프랑스는 상대 자책골로 벨기에 1-0 제압
페르통언 37세 68일로 역대 유로 최고령 자책골
오는 6일 포르투갈-프랑스 8강서 맞대결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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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르투갈이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에도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 티켓을 잡았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쳤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0의 흐름이 전후반을 넘어 연장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연장 전반 12분 디오구 조타가 돌파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장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는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슬로베니아의 수문장 얀 오블락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실축에도 1번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포르투갈 응원석을 향해 두 손을 모아 미안함을 내비쳤다. 포르투갈은 세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데 이어 수문장 디오구 코스타가 슬로베니아 세 명의 킥을 모두 막아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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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 깨졌다. 후반 40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얀 페르통언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 페르통언은 37세 68일로 유로 역대 최고령 자책골의 불명예를 썼다. 한 골을 끝까지 지킨 프랑스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이날 16강전까지 단 하나의 필드골 없이 8강에 오르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넣은 2골은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과 상대 자책골이었다.

나란히 8강에 오른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오는 6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2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