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인순이, “‘뉴진스‘가 언니라고 불러줬으면”…뉴스A 출연
by김명상 기자
2024.01.07 10:53:23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가수 인순이가 ‘도전의 아이콘’으로써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를 전했다.
가수 인순이가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순이는 “걸그룹들이 다 그렇죠. 뭐”로 답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근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부른 인순이는 “2030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순이만의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엄마 나이 아니면 할머니 나이와 비슷한데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 2030들이 생각하는 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인순이는 진행자가 이전에도 샤이니의 ‘링딩동’을 불렀던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고 하자 “많이 버겁다. 가사 외우랴 춤추랴 표정 쓰랴. 해야 할 것이 매우 버겁다”고 아이돌 활동이 만만치 않음을 털어놨다.
또한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돌은 ‘뉴진스’라고 답했다. 이어 “(언니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라며 “(‘뉴진스’ 중) 제일 나이 어린 친구가 15살이더라. (‘골든걸스’) 우리 막내는 58살”이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인순이는 59세 나이에 보디빌더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보디빌더에 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그때 메르스가 시작됐다. 그렇게 되면 가수들은 노래를 못하게 되고. 몇 달을 쉬어야 되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몇 개월 동안 몸을 만든 인순이는 ”신청서에 김인순이라고 적었다“라고 말했다.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하고 무대에 오르려는 순간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주저했다고 전했다. 비키니 운동복 차림에 ‘저 아줌마 왜 벗고 저래’라는 말을 들을까봐 망설였지만, 인순이는 “지금 포기하면 어떤 도전을 더 할 수 있겠어, 해보자,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인순이는 “성취감이 생기면서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이 ‘도전’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스로 평가하는 인순이는’이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저를 지키고 세우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 기대고 싶다 하면 등을 내어줄 수 있고 어깨를 내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얘기를 하고 싶다 하면 앉아서 몇 시간이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인간 인순이의 삶에 무대는 어떻게 채워가고 싶냐는 물음에는 ”예쁜 호호 할머니가 돼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며 살고 싶다”며 최근 동화를 쓰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한편, 1978년 여성 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올해 가수 생활 47년 차를 맞아 ‘골든걸스’ 걸그룹 데뷔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