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1월 결혼 고규필 "♡에이민과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게요"(인터뷰)
by김보영 기자
2023.09.06 09:12:57
고규필 "현재 촬영으로 정신없어 틈틈이 결혼 준비"
에이민과 9년 열애 끝 결실, "많은 관심 감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랫동안 만나왔던 그 시간들처럼 부부로서도 똑같이 즐겁게 살겠습니다.”
11월 가수 에이민(본명 민수연)과 결혼을 앞둔 배우 고규필이 이같은 다짐을 전했다.
고규필은 6일 오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수 에이민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와 계획하게 된 건 올해 초”라며 “사실 제가 요즘 촬영 때문에 바빠 결혼 준비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래도 쉬는 날 틈틈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에이민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 사이 헤어져있던 적도 있었지만, 총 9년이란 오랜 시간을 만났고, 그 전에도 잘 알고 지내왔던 사이여서 워낙 자연스러웠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부부로서 특별히 어떻게 살겠다란 다짐보단, 지금처럼 똑같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삶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범죄도시3’를 계기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금도 얼떨떨한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고규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11월 12일 고규필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
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소속사는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 씨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 흥행과 함께 에이민과 약 9년을 열애한 장수 커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고규필은 당시 이데일리에 “기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는 오랫동안 만났다. 사귄 지는 거의 9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여러 우여곡절, 위기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분”이라며 “오랫동안 만난 만큼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혼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열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에이민에 대한 사랑과 그와의 소소한 일상 등을 전한 바 있다.
고규필은 지난 5월 개봉한 천만 영화 ‘범죄도시3’에서 주인공 마석도(마동석 분)의 새로운 비공식 조력자, ‘초롱이’ 캐릭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규필이 연기한 초롱이는 인터넷상에서 ‘밈’처럼 유행 중인 이른바 ‘문신 일진남’의 외관과 표상된 성격을 빼다박은 캐릭터. 깡패 출신의 클럽 운영자이자 중고차 딜러로, 강약약강의 얄미운 모습을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과 특유의 푼수기, 마석도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개그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1982년생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해 드라마 ‘38사기동대’ ‘라이프 온 마스’ ‘열혈사제’, 영화 ‘너의 결혼식’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에서 강렬한 신스틸러 초롱이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성기를 경험 중으로, 최근 다양한 광고 및 ‘SNL코리아4’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1991년생인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신곡 ’블루‘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