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비판했던 딘딘 "경솔발언 사과, 역대급 경기…대한민국 파이팅"
by김보영 기자
2022.11.25 07:00:1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래퍼 딘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출격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을 걱정하며 비판했던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딘딘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중계 화면을 갈무리한 사진을 게재하며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을 잊지 않겠다”며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을 챙겼다. 오는 28일엔 가나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딘딘은 전날 SBS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벤투가 항상 잘 안되다가 갑자기 말도 안 되게 갑자기 월드컵에서 난리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일 것 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비판을) 너무 던졌나”라며 자신의 발언을 걱정했지만,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닌가, 16강 힘들다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복회로를 왜 돌리나”라며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 이것과 뭐가 다르나, (당연히) 안 될 것 아는데”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딘딘의 발언을 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반면 축구 팬들이라면 공감할 법한 솔직한 소신 발언이라며 두둔하는 입장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