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 존람 등 PGA '빅4' 제치고 유럽투어 정상

by주영로 기자
2021.07.12 08:47:37

유럽골프 스코티시 오픈 연장 끝에 통산 2승
LPGA 투어 5승 이민지 동생..남매골퍼로 활약
세계 1위 존 람 7위, 토머스 8위, 쇼플리 10위

이민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민우(23·호주)가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전초전으로 열린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민우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롤렉스 시리즈 스코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민우는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데트리와 피츠패트릭을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33만3600달러(약 15억3000만원)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민지(25)의 동생이다. 호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프로 데뷔 후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앞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만 세계랭킹 1위 존람(스페인)을 비롯해 3위 저스틴 토머스,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 출전했다. 이민우는 우승으로 15일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존람 7위(16언더파 268타), 토머스 공동 8위(15언더파 269타), 쇼플리 공동 10위(14언더파 270타), 모리카와는 공동 71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