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우혜미 "나는 완전히 혼자야" SNS 의미심장 글
by정시내 기자
2019.09.23 08:29:51
| | 우혜미 사망. 생전 SNS 남긴 글. 사진=故우혜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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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우혜미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SNS 글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밤 우씨가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우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혜미는 사망하기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SNS에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의 가사를 게재했다.
가사는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나는 완전히 혼자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라는 의미 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혜미는 또 사망하기 4일 전 SNS에도 근황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우혜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톱4’까지 진출했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었다.
한편 고인의 발인식은 2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성안로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