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중간점검]②“센터는 잘생긴 사람”…명대사들

by김윤지 기자
2017.05.18 06:59:00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Mnet 남자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가 어느새 전환점을 돌았다. 그 사이 연습생들의 ‘드라마’도 조금씩 쌓이고 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있는가 하면, ‘악마의 편집’을 의심케 하는 긴장감 가득했던 논란도 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말들을 찾아봤다.

◇“센터는 잘생긴 사람 뽑읍시다”

3회 그룹 배틀 준비 과정에서 센터 뽑기에 앞서 사무엘(브레이브)이 한 말. 인지도나 연기력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이는 있었지만, 사무엘처럼 ‘돌직구’ 발언은 없었다. 그 후 배진영(C9)이 민망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편집돼 웃음을 안겼다. 2002년생인 사무엘은 앳된 외모와 달리 “한번 안읍시다” 등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감히 관린이를 갖고 놀아?”

5회 팔씨름 당시 강동호(플레디스)가 주학년(크래커)에게 한 말. 강동호는 이날 놀라운 팔씨름 실력을 보여줬다. 강동호는 주학년을 상대로 지목하며 같은 조원 라이관린(큐브)을 농락(?)한 것을 복수하는 듯 했다. 이후 “나도 갖고 놀아줘”란 애교 섞인 말로 너스레를 떨었다. 강동호와 라이관린은 무대에서 선뜻 마이크를 빌려주는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나 하루에 다섯 끼 먹잖아”

‘프듀2’는 방송 전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F등급 연습생에게 부실한 식사를 제공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밖에도 “제육볶음만 먹었다”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 유선호(큐브)의 발언은 이 같은 논란을 잠재웠다. 유선호는 2회에서 부모님과 통화하던 중 “밥을 조금밖에 안 준다”고 말했다. 걱정하는 부친에게 그는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아침 점심 저녁 밖에 안 준다”는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성장기 청소년은 항상 배고픈 법이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히든 박스’ 영상 캡처
◇“동물 진짜 무서워해서 그래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강다니엘(MMO)은 히든 박스 영상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강동호와 짝을 이뤄 물건 맞추기 게임에 임했다. 천엽을 움직이는 무엇으로 착각한 강다니엘은 두려움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라이관린은 6화에서 랩으로 포지션 평가에 임했다. 초반 한국어가 다소 서툴었던 라이관린은 팀원들의 도움으로 발음 교정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직접 쓴 가사로 무대에 올랐다. 그중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늦잠 자고 싶어”란 가사는 17세 소년의 솔직하면서 귀여운 희망사항을 담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는 현빈이요”

그룹 배틀 당시 ‘sorry sorry’ 2조였던 권현빈(YG케이플러스)은 연습에 불성실한 것처럼 그려져 빈축을 샀다. 다행히 팀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 뒤로 이를 두고 종종 놀림을 받았다. 6회 포지션 평가 당시 옹성우(판타지오)는 함께 조를 이루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권현빈을 꼽았다. 옹성우는 그룹배틀 당시 권현빈과 한 조였다. 당시에도 “현빈이 뭐 했다고 저렇게 (많은 득표인)142표나”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절친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할 수 있으면 직접 해보란 말이야.”

가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 중이다. 매회 날카로운 지적으로 연습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6화 포지션 평가에서 리더 홍은기(곤)가 짠 안무를 숙지 않은 상태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주학년에게 가희는 이처럼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