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영우도 유니폼 벗는다…18일 은퇴식

by정철우 기자
2010.09.15 09:38:42

▲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화의 영원한 톱타자 이영우(37)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한화는 15일 "이영우가 은퇴를 결정했다. 18일 대전 롯데전서 은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영우는 선린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한화에 입단, 15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4346타수 1275안타) 135홈런 533타점 112도루 735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타고난 센스를 앞세워 최고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한화의 영광을 이끌었다. 한화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던 99 시즌엔 타율 3할3푼4리 13홈런 49타점 16도루 83득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01 야구 월드컵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그러나 2004년 병역 비리 파문에 연루돼 공백이 생겼고 2007년 복귀했지만 부상이 이어지며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은 12경기 출장, 타율 9푼5리(21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은퇴식은 오후 4시부터 장외 무대에서 열리는 팬 사인회로 시작된다. 오후 4시 40분부터는 기념 영상물 상영과 가족의 꽃다발 전달식이 뒤를 잇는다.

김관수 한화 대표이사가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 꽃다발을 전달하며 윤종화 단장이 은퇴기념 사진 액자를 수여한다.

이날 이영우의 장남 재현 군(11)이 시구자로 나선다. 이영우는 시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