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측, 제목변경 요구에 "합의점 찾겠다"

by장서윤 기자
2010.08.20 10:25:28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출연진. 왼쪽부터 유아인 박민영 믹키유천 송중기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오는 30일 방송을 앞둔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성균관 측의 제목 변경 요구에 고심에 빠졌다.

성균관 측이 8월 초 KBS에 내용 증명을 발송, "드라마가 성균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제목 교체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비판 의견을 표명하면서 제작진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



성균관 측은 '유래 깊은 한국의 국립대학이자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인재를 길러낸 성균관에 '스캔들'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며 수 차례에 걸쳐 드라마 제목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20일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사 래몽레인은 "몇 차례 제목 변경 요청을 받고 제작진이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며 "그러나 드라마가 이미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도 든 데다 방송을 불과 열흘 앞두고 제목을 변경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양 측이 합의점을 찾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성균관 스캔들'은 4명의 성균관 유생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유아인 박유천 송중기 박민영 등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