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코디' 최종훈, "결혼 먼저 해 정준하에게 미안"(일문일답)

by박미애 기자
2008.05.05 11:31:51

▲ '최코디' 최종훈과 신부 임선주씨(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개그맨 정준하의 매니저 '최코디' 최종훈이 결혼을 앞두고 정준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종훈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동생이 먼저 결혼하게 돼 (정)준하 형에게 미안하다"며 "준하 형도 좋은 여성을 만나 빨리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출신이기도 한 그는 "개그맨 시험볼 때보다 더 떨린다"며 "평생 신부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신부 임선주씨는 인터뷰 중 얼마 전 별세한 최종훈의 아버지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던 중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 결혼하는 소감은?
▲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아침부터 무척 떨린다. 개그맨 시험볼 때보다 더 떨린다.

-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
▲나와 결혼해줘서 한없이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밖엔 달리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 어떻게 만났나? 첫키스는?
▲ 2001년 10월 나는 FD로 신부는 스타일리스트로 처음 만났다. 처음엔 신부가 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차례 거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대시한 끝에 교제할 수 있었고 첫키스는 이듬해인 2002년에 했다.



- 신부에 대한 첫 느낌은?
▲ 정말 착했다.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 여자라면 평생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프러포즈는?
▲ 아직 못 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준비하고 있다.

- 정준하는 뭐라고 하나?
▲ 연애한 지 오래됐는데 기다려준 신부를 위해서라도 빨리 결혼하라고 했다. 그리고 빨리 결혼해서 부모님들께도 효도하라고 했다. 준하 형보다 먼저 결혼하게 돼서 미안할 따름이다.

- '무한도전' 팀에서 2번째로 결혼하게 됐는데 다음은 누가 됐으면 하나?
▲ 나이는 있는데 여자친구가 없는 준하 형이 결혼했으면 좋겠다. 좋은 형수 만나서 빨리 가정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다른 '무한도전' 멤버들은 뭐라고 하나?
▲ (박)명수 형, (유)재석 형도 많이 축하해줬고 (노)홍철이는 '결혼이 무섭지 않느냐'고 현실적인 질문을 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휘재 형은 '우리(준하와 자신)를 남겨두고 어떻게 먼저 결혼할 수 있느냐'고 야단치더라.(웃음)

- 2세 계획은?
▲ 최소한 농구 팀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웃음)

-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이 자리에 아버지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살아계실 때 결혼하겠다는 약속 못 지킨 것이 죄송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푸켓으로 4박5일간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파주에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