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1R 공동 8위…신지애 공동 20위

by주미희 기자
2024.02.16 08:53:34

LPGA 루키 이소미 공동 20위…성유진·임진희 44위
KLPGA 투어 신인상 김민별은 공동 57위

양희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과 신지애(36)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

양희영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희영은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양희영과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각각 15,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은 6월 24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들 중 한 국가 당 최대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세계랭킹 6위인 고진영(29)과 9위 김효주(29), 양희영, 신지애까지 4명이 모두 올림픽에 나서는 게 한국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중에서도 많은 상금에 속하는 편이다. 이에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일부 참가해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양희영, 신지애의 세계랭킹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신지애는 US 여자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호주에서 1승, 일본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베테랑 파워를 뽐내고 있다.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가 이븐파 72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정미(25)가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루키 성유진(24), 임진희(26)는 2오버파 74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LPGA 투어 통산 1승의 타와타나낏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폴라 리토(남아공)가 5언더파 67타 단독 2위, 니콜 브로크 에스트루프(덴마크)와 마농 드 로이(벨기에)가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다.
신지애(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