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 칸 레드카펫 빛낸 K팝 공주…팬들로 인산인해

by김보영 기자
2023.05.23 08:41:21

제니, '더 아이돌'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 참석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글로벌 K팝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제니가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을 빛내며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블랙핑크 제니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HBO 시리즈 ‘더 아이돌’(The Idol)의 배우로서 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제니는 이날 어깨선을 드러낸 흰색 바탕에 블랙 장식의 오프숄더 드레스와 블랙 리본 헤어밴드를 착용한 공주님같은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배우로서 인생 첫 칸 레드카펫에 선 제니는 함께 행사에 참석한 팝 싱어송라이터 트로이시반과 투샷은 물론, 칸 공식 카메라에 손 키스를 날리는 등 프로다운 제스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앞은 제니를 보러 찾아온 글로벌 K팝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바쁜 와중에도 종이와 펜을 건넨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진=로이터)
이날 행사에선 제니를 비롯해 ‘더 아이돌’의 공동 제작자이자 출연자인 팝스타 위켄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칸 영화제는 올해 영화가 아닌 OTT 시리즈를 이례적으로 공식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영화제도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더 아이돌’이 바로 그 예. ‘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 및 음악 산업 세계의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알려졌다.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위켄드가 공동 제작자 겸 출연자로 나섰다. 제니는 ‘더 아이돌’의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참여했다. 이번 작품이 그의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 제니가 소화한 역할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더 아이돌’은 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약 2회 분량 정도가 최초 공개됐다. 오는 6월 HBO 공식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