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승무원 재직 중 미스코리아 당선…하루아침 실업자 된 사연

by김가영 기자
2022.11.04 08:15:08

‘식객’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이 승무원에서 배우가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과 함께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난다.

이승연은 드라마 ‘첫사랑’, ‘모래시계’, ‘신데렐라’ 등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걸치는 아이템마다 대유행시키며 ‘90년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 ‘신데렐라’에서 머리띠처럼 손수건을 두른 그녀의 패션이 유행되었는데 이승연은 “사실 자꾸 내려오는 앞머리가 귀찮아서 대충 손수건으로 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데뷔 전 항공 승무원이었던 이승연은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된 사연을 전했다. 승무원으로서 ‘직업 만족도 최상’이었다는 그녀는 미용실 원장님의 권유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서 ‘92년 미스코리아 美’에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회사 방침상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가 없었고 그녀는 하루아침에 구직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승연은 그때를 회상하며 당시 막막했던 그녀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를 고백한다.

한편 그녀는 식객 허영만과 함께 25년 세월의 청국장 맛집,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 있는 북어 요리 식당,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추어탕 집 등을 찾는다. 특히 추어탕 집에서는 알짜배기 찬과 추어탕이 아기자기한 도자기 그릇에 나와 이목을 끈다. 먹기 전부터 반해버릴 수밖에 없는 남다른 주인장의 그릇 플레이팅은 알고 보니 한 상에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그릇들이 사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플레이팅뿐만 아니라 맛 또한 뛰어났는데, 미꾸라지 뼈를 수없이 걸러내 끓인 시원한 경상도식 추어탕에 식객은 “구미의 숨은 고수를 만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90년대의 아이콘’ 배우 이승연과 함께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오감만족’ 구미의 밥상은 4일 오후 8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