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신곡, '동백아가씨' 故 백영호의 미발표곡
by김은구 기자
2022.04.17 10:15:28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롯 여왕’ 송가인이 이미자 ‘동백아가씨’의 작곡가인 고(故) 백영호의 미발표곡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송가인이 오는 21일 발표하는 3집 앨범 ‘연가’의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이 백영호의 미발표곡으로 정통 트롯 곡이라고 17일 밝혔다.
백영호가 곡을 쓰고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는 국내에서 35주간 가요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박영호는 또 고 남인수 ‘추억의 소야곡’, 문주란 ‘여자의 일생’, 배호 ‘비내리는 명동’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000여 곡을 썼다.
특히 송가인의 신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북녘을 그리는 실향민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가정의 달인 5월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송가인은 정통 트롯의 계보를 잇는 가수로, 3집 컴백을 앞두고 수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을 만나게 됐고, 아름다운 곡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가’는 송가인이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서 부르는 노래 ‘연가’를 콘셉트로, 팬(어게인)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노래에 담았다.
‘비 내리는 금강산’ 외에 송가인과 수차례 호흡을 맞춘 이충재 작곡가의 ‘기억 저편에’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확정됐다. 이 밖에 ‘장미꽃의 전설’, ‘월하가약’, ‘밤차에서’, ‘사랑의 꽃씨’, ‘내 사랑 비타민’, ‘물음표’ 등과 지난 1월 발표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