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단 27경기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by이석무 기자
2014.03.26 08:13:21

역대 최단기간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을 달성했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뮌헨은 전반 6분 만에 토니 크루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4분 마리오 괴체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21분 상대 아드리안 라모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프랭크 리베리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깔끔하게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25승2무 승점 77점을 기록한 뮌헨은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6승4무7패 승점 52점에 머물러 있는 상황. 도르트문트가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73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뮌헨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27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이다. 지난 시즌 28경기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것을 1경기 앞당긴 것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5승2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포함 52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올시즌 현재 1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벽한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뮌헨은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동시에 분데스리가 통산 2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뮌헨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 해 압도적인 우승을 일궈내면서 다시 한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트레블(분데스리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3관왕)을 달성한 뮌헨은 현재 DFB포칼 준결승에 올라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무난히 올라 2년 연속 트레블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을 일찌감치 덜어낸 만큼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큰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