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달인` 전혜빈의 야생 생존법

by양승준 기자
2012.01.26 08:47:29

▲ SBS `정글의 법칙W`에 출연한 전혜빈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26일자 29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설 안방극장은 특집 성찬이었다. 그만큼 눈에 띄는 스타들도 많았다. 그래서 정리했다. 지난 4일간의 설 연휴,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 베스트3.


야자수잎을 따다 맨손으로 집을 지었다. 도마뱀 구이까지 먹었다. `달인` 김병만 얘기가 아니다. 배우 전혜빈(28)이 그 주인공. 그는 필리핀 팔라완 섬에 머물며 거침없이 정글에 몸을 던졌다. `민낯 공개`는 기본. 코코넛 열매에 칼을 꽂고 과즙을 마시기도 했다. "칼 쇳맛에 과즙이 더 단 것 같아." 우아와 내숭은 없었다. "남자였으면 사랑에 빠졌을 것 같다." 방송인 김나영도 전혜빈의 야생 본능에 반했다. "고생스러웠지만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자연도 공기도 좋다." `여자 달인` 탄생의 순간.
▲ 문주란


명불허전이었다. 가수 문주란(62)은 마성의 목소리로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 청중평가단을 압도했다. 특유의 중저음에 허스키한 목소리는 몽환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었다. 고음의 격정만이 감동을 낳지는 않는 법. 문주란의 무대는 여유와 관록이 빛났다. 남진의 `나야나`를 삼바리듬에 맞춰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저음의 뭉뚝함으로 노래를 요리했다. 절창(絶唱). 데뷔 40년을 훌쩍 넘은 가수의 연륜은 목소리에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음색의 카멜레온 같다." 네티즌 호평도 쏟아졌다.`보고 있나, 적우?`
▲ 이영자





방송인 이영자(43)의 `능청 개그감`은 여전했다. 이영자는 `생활의 발견` 코너에 설특집 게스트로 출연해 자연스러운 콩트 연기로 웃음의 활력소가 됐다. "앳돼 보여 언니라고 부르기 부담스럽지?" 애교스러운 말투와 표정은 기본. "새우 요리가 안 된다고? 미친 거 아냐?" `버럭 개그`는 화룡점정이었다. "(개그맨)김영철은 스토커 같은 사랑이다."개그에 임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