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화 기자
2008.01.11 10:12:37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지난 시즌 프로배구를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배구토토 게임이 배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08시즌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배구토토 세트스코어와 매치 게임 등 2가지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배구토토 게임은 기대 이상으로 배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프로배구를 즐기는 건전한 레저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대비 올 해 배구토토 게임이 남기고 있는 갖가지 기록들을 살펴본다.
배구토토 게임에서도 지적 스포츠 레저게임으로서의 토토 게임의 특징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 2008시즌 배구토토 게임의 1인당 평균 구입금액은 매치 게임과 세트스코어 게임을 통틀어 6,356원(매치: 6,319원, 세트스코어: 6,392원)으로 1인당 평균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시즌 평균 구매금액인 6,966원보다 무려 600원이 적은 액수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수치 차이로 그만큼 배구토토 게임이 나날이 소액으로 게임을 즐기는 참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토토 게임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분석을 통해 경기결과를 알아맞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소액으로 게임 자체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참여하는 스포츠팬들이 많다”며 “실제로 최소베팅금액인 100원으로 베팅하는 토토 마니아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1인당 평균 구입금액이 작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2008 시즌 배구토토 게임은 매치 게임과 세트스코어 게임을 통틀어 총 34차례 시행돼 모두 79만 9719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프로배구 1경기를 대상으로 최종 세트스코어와 1~3세트의 세트별 점수차이를 알아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게임은 28차례 발매돼 66만 3977명이 참여했고, 주말 남녀프로배구 5경기를 대상으로 최종 세트스코어를 알아맞히는 배구토토 세트스코어 게임은 6차례 시행돼 13만 574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시즌 같은 기간 대비 총 참여인원 22만 6815명(매치: 17만 3748명, 세트스코어: 5만 3067명)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축구나 농구, 야구 등 타 종목 대상 토토 게임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프로배구가 아직 이들 종목보다 인지도나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참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