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빠른 발로 내야안타 생산...ML 시범경기 3호 안타
by이석무 기자
2025.03.06 08:45:2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노리는 김혜성(26·LA다저스)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 LA다저스 김혜성.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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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에인절스전에 6회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번타자 2루수 자리로 들어간 김혜성은 6회말 수비 때 1사 1루 상황에서 요안 몬카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공을 받은 뒤 1루로 던지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7회초 첫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아웃된 김혜성은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2루수 정면 땅볼 타구 때 1루까지 전력 질주해 살았다. 시범경기 3호 안타였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158(19타수 3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일 경기는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4일 하루 팀 휴식일을 가진 뒤 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김혜성의 목표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뭔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빅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하고 수정한 타격폼을 몸에 익히기 위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5-3으로 승리, 이번 시범경기 8승(6패)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26)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이날 열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